[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청 전경. ⓒ천지일보 2019.1.1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청 전경. ⓒ천지일보 2019.1.14

 

1월~3월 연구용역 추진·4월 종합계획 수립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가 자체 ‘연수사랑 전자상품권’을 발행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구는 민선7기 공약사업이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지역화폐 ‘연수사랑 전자상품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3개월로 상품권의 효과적인 정착과 활용전략, 지역 분석, 사회적 경제조직과 커뮤니티 조직 연계방안, 가맹점과 가입자의 인센티브 연구 등이 주요 용역 대상이다.

구는 이를 위해 예산 2000만원을 투입,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연수사랑 전자상품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내달 중으로 주민공청회를 열고 4월 용역 결과에 따른 ‘연수사랑 전자상품권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상품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연수구가 추진하는 지역 전자상품권은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인천e음’ 플랫폼과 연계성을 강화해  연수구에 맞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골목상권 보호 및 지역 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용역에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거나 추진 중인 국내 100여개 지자체를 비롯해 스위스 취리히의 비어, 미국 뉴욕주 아타카시, 일본 동경 타카바바바쵸 등 국외 성공사례들을 찾아 집중 분석·적용할 방침이다.

구는 용역 결과에 따라 올 상반기 중 플랫폼 설계와 카드 디자인 등을 확정하고 올해에는 100억원 규모를 발행하고, 2020년 이후 300억원까지 늘려갈 목표다.

정부도 지역자본 선순환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권장하고 있다. 상품권 발행 기초단체에 한해서는 사용자 인센티브로 발행액 대비 국비 4%와 시비 2%를 지원한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지역화폐 사업은 인센티브 운영을 포함해 여러모로 신중히 따져보고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사업 목적인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꼼꼼히 검토해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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