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지난 8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조 전 코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지난 8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조 전 코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22, 한국체대)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고소된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조사를 위해 경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 사건을 전담하는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여기에는 디지털포렌식 전문가를 포함해 수사관, 법률지원 인력 등 총 17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디지털 저장매체를 비롯해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에 담긴 대화 내용 등을 복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폭행 사건 장소로 추정되는 충북 진천선수촌 등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폭행 고소 사건 피의자 조사 일정과 관련해선 오는 14일 예정됐던 조 전 코치의 상습폭행 사건 선고 재판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변호인 측과 조율해 다시 정하기로 했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경찰에 고소하며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에게 강제추행은 물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 선수가 밝힌 2014년은 그가 만 17살(고등학교 2학년) 때로, 그는 이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조 전 코치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코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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