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일 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2019년 한해를 설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9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일 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9

3.1운동 100주년 되는 해

평화시대 열리는 전환기

경기교육이 해법 되도록

학생·현장 중심 교육 실천

사립유치원 전수감사 시행

고교 무상교육 실현 노력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평화시대가 열리는 역사적인 전환기입니다. 경기교육이 우리 사회의 해법이 되도록 경기교육에 대한 의지를 미래교육에 담아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겠습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9일 신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교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대한민국의 밑그림이 될 경기미래교육 2030, 평화, 통일, 역사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이해력과 논리력을 키워 학습의 동기를 찾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학교, 지역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교육이 우리 사회의 해법이 되도록 100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역사를 만들겠다”며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에 대한 경기교육의 의지를 미래교육에 담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 2030으로 미래교육 토대 마련 ▲조직개편으로 학교 현장 지원 ▲유아 학습권 보호 ▲사립유치원 전수감사 시행 등을 제안했다.

그는 “4.16교육체제 이후 혁명적 전화시대에 미래를 전망하고 만들어가는 교육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18명의 위원을 위촉해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구성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과 동시 연구수행, 8회의 운영협의회, 18회에 걸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경기미래교육 2030의 좌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미래교육 2030은 연구보고서의 제안과제를 중심으로 올해 교육청의 정책연구와 현장·사회단체로부터 의견수렴을 하고 2020년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2030년의 변화된 학교 체제, 한반도 평화시대의 교육 제도, 학교민주주의 정착 등을 과제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위학교는 자주성을 갖고 교육활동을 해나가고 교육청은 지원체제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험과 교과서가 없어지고 국가교육과정을 최소화해 학교와 학생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지자체의 교육 참여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교육정책은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에 대해 이 교육감은 “구성원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부서와 팀의 협업을 강조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국을 신설해 꿈의학교, 꿈의대학, 마을학교, 독서교육과 인문학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문제와 학교환경위생업무, 급식 지원업무 등 학교행정 지원 기능을 강화해 모든 학교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지원체계 구축에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유아들의 학습권 보호에도 나선다.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회복해 유아교육 현장을 안정화할 것”이라며 “경기유아교육 공공성강화 추진단과 경기유아교육발전포럼 운영으로 유아교육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립유치원 전수감사에도 나선다.

그는 “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고발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교육현장의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감사관 내 추가로 공공감사단을 운영한다”며 “공공감사단은 현재 기존 사립유치원 감사인력 6명에 19명의 감사담당공무원을 대폭 증원해 25명으로 운용한다. 앞으로 총 37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약 2년간 한시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와 화합의 새 시대에 맞춰 이 교육감은 “경기북부청사에 통일교육을 열어가는 역할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며 “평화시대를 여는 통일시민 교과서의 활용을 더욱 높이고 접경 지역을 평화와 통일 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들어 남북교육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교육감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무상교육을 실현한다. 그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공부하도록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고교 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법률 개정을 위해 교육부,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무상교육 확대를 위해 경기도의회, 경기도청과 협력해 급식비, 교복 등 우선 시행이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역사가 살아있는 기념사업이 필요하다. 3.1운동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는 국내 트레킹과 1박 2일 체험학습 등을 운영해 학생들이 3.1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계승할 수 있도록 경기교육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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