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조감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9
인천내항 조감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9

 

인천시, 9일 해수부와 미래비전 선포

인천항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발표

관광지구 등 5개 특화지구 사업 추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인천내항을 원도심과 해양문화, 업무·주거·관광 등 산업지구로 재개발하는 장기계획을 밝혔다.

시는 9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박남춘 시장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시는 그동안 원도심과 연계한 내항일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작년 3월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해왔다.

이날 발표한 주요 계획은 8개 부두로 구성된 인천 내항을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재개발할 방침이다.

내용은 철책 등에 가로막혀 있던 내항~개항장~북성포구를 연결해 해양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개항장의 역사자원을 보전·활용해 문화 재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1·8부두는 오는 2020~2024년 개발을 비롯해, 2·6부두는 2025년~2030년, 나머지 부두는 2030년 이후 재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1·8부두는 ‘해양문화지구’로, 2·3부두는 ‘복합업무지구’로 개발, 5부두는 ‘스마트펙토리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등 5개 특화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내년에 시행 예정인 1·8부두에는 공공시설을 도입, 시민들이 개항장과 내항을 쉽게 넘나들 수 있도록 인도 확보 및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내항 주변의 수변길이는 11㎞로, 내항과 개항장이 하나의 공간이 되도록 설계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국회 청원으로 출발해 8부두 일부를 개방한 취지를 살려 올해 1단계 선도사업인 1ㆍ8부두 사업화 용역을 재개할 것”이라며 “인천만의 항만 재생 패러다임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내항 개발 5대 특화지구.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9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내항 개발 5대 특화지구.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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