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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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송해인 기자] 대구 소재 한 종합병원의 30대 간호사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홍역 환자가 5명으로 늘었다. 신생아들에게서는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증(RSV)’까지 퍼지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병상 750곳을 갖춘 대구 소재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A(35)씨가 홍역에 걸렸다. 당국은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 97명과 환자 570여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역은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예방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돌이 되지 않은 영아에게는 전염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방 접종이 이뤄졌다고 해도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감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건 당국은 예방 접종률이 98% 수준인 만큼 크게 확산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 소재 한 산후조리원을 다녀간 영아 10여명은 RSV에 감염됐다. RSV의 잠복기는 최대 8일로 오는 14일까지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다. 간호사 홍역에 신생아 RSV까지 전염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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