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출처: 뉴시스)
김용 세계은행 총재 (출처: 뉴시스)

개발도상국 투자 민간 기업 합류 계획 밝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용(59) 세계은행 총재가 임기를 3년 가까이 남겨둔 상황에서 내달 1일 사임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아직 임기를 많이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사임 소식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김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위터를 통해서도 “극심한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사명에 헌신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기관의 회장으로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재는 향후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총재는 2012년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아 2016년 9월 연임에 성공했으며 당초 임기는 5년이다. 1945년 세계은행 설립 이후 총재는 모두 미국인이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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