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6시 57분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고장 나 리조트 관계자와 소방당국이 탑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5일 오전 6시 57분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고장 나 리조트 관계자와 소방당국이 탑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본격적인 스키 시즌에 리프트 고장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일 전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리프트 추락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5일 오전에는 덕유산리조트 리프트가 고장으로 1시간이나 멈춰 섰다.

이와 관련해 덕유산리조트는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리프트 이용금액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리프트 고장으로 긴 시간 두려움에 떨었을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리프트를 작동하는 전자시스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리프트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슬로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리프트 대신 무빙워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덕유산리조트 측은 리프트고장 사고를 당한 승객 34명의 이용 요금 2만 9000원을 모두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6시 57분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 초급자용 코스 리프트가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34명의 승객이 리프트에 갇힌 채 1시간가량 공중에 매달려있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리프트를 수동으로 작동시켜 1시간 만에 승객을 전원 구조했고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당시 덕유산 기온은 영하 1.8도였다.

한편 앞서 지난 2일에는 용평리조트에서 리프트를 타고 가던 8살 어린이가 4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어린이라 눈 위로 추락하면서 타박상 정도의 부상만 입었다. 또 지난달 26일에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한 리조트에서 리프트가 고장나 5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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