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년에 추진할 현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 부산교육청) ⓒ천지일보 2019.1.4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년에 추진할 현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 부산교육청) ⓒ천지일보 2019.1.4

교육감 임기 “감사함·책임감”

미래·책임·참여교육으로 실행

교육정책 성공 위해 신뢰 必

“아이 제대로 키우는 것 중요”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교육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책임교육, 소통과 협력의 참여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새해 부산교육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본지와 신년인터뷰를 통해 시민에게 전하는 이야기와 부산교육을 4년 6개월 이끌어온 소감을 비롯해 2019년에 추진할 현안과 사업을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2018년에 대해 “올 한해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지방선거, 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해였다”며 “새해에는 부산교육의 비전인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4년간의 1기 임기 이후 2번째 임기를 맞았다.

그는 “부산 시민들이 다시 한번 부산교육을 맡긴 이유는 지난 4년간 여러 성과를 내며 부산교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육 가족들과 힘을 합쳐 차근차근 부산교육의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4년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4년간 부산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교육으로 나아갈 방침”이라며 “교육 가족뿐만 아니라 시민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대다수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을 이끌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은 지난 9월 부산교육청의 새 비전 출사표다.

교육감은 이러한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 교육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책임교육 ▲소통과 협력의 참여교육을 설정했다.

‘미래 교육’을 실행하기 위해 김 교육감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키워 학생 중심으로 학교수업을 혁신하고 학생들의 창의 융합적 사고를 위한 수업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수업·평가지원센터와 미래교육센터, 창의공작소와 수학문화관 등을 지어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독서토론 교육 활성화와 체험 활동 중심의 교육을 위한 인성교육관과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책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습부진 원인을 파악해 1대 1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등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하겠다”며 “공립유치원 신·증설, 공립허브유치원 설립, 투명한 사립유치원 회계 등을 도입해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게 부산형 돌봄·자람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이어 “부산 첫 대안학교인 송정중학교를 짓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하는 것도 책임교육의 한 방안”이라며 “다문화·탈북학생을 위해 교육지원청별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교실 석면 천장을 완전히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학교 입학생 교복비와 고등학교 1학년 급식비와 2학년 수학여행비도 지원한다.

‘참여교육’실천을 위해서는 “다행복학교 확대와 다행복교육지구를 늘려 갈 것”이라며 “부산대 혁신 교육대학원을 개설해 혁신 교육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학교 전담 부서를 신설해 학교 업무를 지원하고 민원인 편의를 위한 ‘화목 야간 민원실’을 콜센터와 함께 화·목 오후 8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교육감은 “여러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와 주민 사이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시민 모두가 ‘부산의 아이’가 아닌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은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더디더라도 차근차근 미래 교육을 준비해서 아이들의 앞날을 열 것”이라며 “인구절벽 시대에 아이 한 명이 매우 소중하다. 아이를 더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어난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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