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8

“KKK·IS 같이 흉악무도한 테러 공포 조장”
“쌓이고 쌓였지만, 여가부… 한마디도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4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해 “워마드를 없애든, 여가부를 없애든 결단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하 최고위원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페미니스트인 줄 알았던 워마드는 알고 봤더니 테러리스트 단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워마드 회원들은 여성 우월주의를 공통 이념기반을 둔다. 마치 KKK(Ku Klux Klan, 백인 우월주의 조직)가 흑인을 죽이려고 하고, IS(ISIS,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라는 이슬람 우월주의자들이 서방 문명을 파괴하겠다며 실제 테러를 하는 것처럼 워마드라는 여성 테러리스트 집단이 작년과 올해에 걸쳐 흉악무도한 테러 공포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워마드에 올라온 각종 게시물을 예로 들며 “워마드는 남자의 씨를 말리는 게 남녀평등이라고 주장한다. 어제 올라온 사진이다. 남자 아기에게 ‘한남 유충’이라며 칼을 들이댄 모습”이라며 “나중에 자라봐야 아무짝에 쓸모없는 유충은 없어지는 게 낫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8월 12일에는 천주교 신부라도 남자라서 테러하겠다며 청산가리 사진을 올렸다. 작년 7월 18일에는 부산 동래역 앞에서 식칼 들고 남자아이를 향해 유충이라며 보이면 찔러 죽이려고 기다린다는 게시물을 올려놨다. 또 자기 아버지를 틀딱(노인 비하 발언)이라며 칼을 들이대는 살해위협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다”라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심한 장난을 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모이고 모여서 한두 개가 아니다. 정말 빙산의 일각을 가져온 것”이라며 “대한민국 여성에 먹칠하고 있어 여가부에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여태까지 여가부는 이런 워마드의 만행에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 장관에게 묻는다. 워마드를 없애든 여가부를 없애든 결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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