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과 고객봉사단이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2일 오전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과 고객봉사단이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 업무를 나눔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올해로 9년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2019년 그룹 합동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봉사 시무식은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새해의 첫 업무를 보람 있게 봉사로 시작하는 것이 그룹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연탄 총 25만장(약 2억원)을 전달했고 이중 연탄 4500장은 정지선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임직원과 고객 봉사단 등 200여명이 3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25만장은 백사마을에서 연탄 난방을 하는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나눠줄 수 있는 물량이다. 겨울철 한 가구가 월평균 200장의 연탄을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백사마을에서 연탄 난방을 하는 가구가 오는 3월까지 연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연탄 기부로 현대백화점그룹이 2011년부터 9년간 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만 총 172만장(약 13억원)에 달한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가수 지누션의 ‘션’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기부천사’로 알려진 션은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 측에 기해년 첫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고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최근 연탄 가격이 장당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오르고 기업들의 후원금도 40%가량 줄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매년 연탄을 지원해 줘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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