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새해를 맞아 축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1월 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새해를 맞아 축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18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지구촌 전역이 새해를 맞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AP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해맞이의 세계적 명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는 이날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중에서 무게 6t에 달하는 대형 크리스털볼을 떨어뜨리는 이벤트를 벌인다.

뉴욕만과 리버티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브루클린 다리는 올해도 어김 없이 수많은 인파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새해맞이 축제로는 서부 라스베이거스에서도 레이디 가가, 그웬 스테파니, 브루노 마스, 셀린 디옹 등 유명 팝스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열정적인 공연과 함께 불꽃놀이도 장관을 이룰 전망으로, 지역 관광 당국은 이번 축제에 31만 8천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역대급’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새해맞이 불꽃놀이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를 관람하기 위해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주변에는 15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이밖에 홍콩, 모스크바, 런던, 베를린,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도 콘서트·불꽃놀이 등으로 새해를 맞는다.

세계 곳곳에서 인파가 모이는 만큼 테러 대비 태세도 삼엄하다.

뉴욕 타임스퀘어 주변에는 총으로 무장한 대테러요원과 폭발물 탐지견을 포함한 경찰 7천명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뉴욕 경찰은 역사상 처음으로 타임스퀘어 상공에 드론을 띄워 공중 감시까지 펼칠 예정이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 총격 테러의 악몽이 남아 있는 프랑스도 테러에 대비해 전국에 군·경 14만 8천여명을 배치한다. 특히 ‘노란조끼’ 시위대 일부는 이날 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TV 연설 이후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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