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창립 12주년을 맞은 WTA(세계과학도시연합)가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와 공동으로 개발도상국 과학단지 관리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2010 UNESCO-WTA 국제공동워크숍’이 대전에서 개최된다.

11월 3~6일까지 4일간 대덕특구본부에서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은 ‘산․학․연․관 협력 주도의 혁신모형과 과학도시 발전’을 주제로 아랍, 아프리카, 아시아지역 등 개발도상국 17개국 30여 명의 과학단지 관리자 및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3개 분과로 나눠 ▲미국 Alliant International 대학 프레드 영 필립스(Fred Young Philips) 교수 ▲대만 첸쿵 국립대 쿵시안파(Shiann-Far Kung) 교수 ▲중국 칭화과학단지 부소장 허버트 첸(Hebert Chen) 박사 ▲오덕성 충남대 교수 등 국내외 과학단지 관련 전문가가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그룹토론, 국가별 사례발표, 현지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과학단지 관리자로서의 업무역량 강화 및 과학단지 개발ㆍ운영 관련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11월 3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과학정책 및 지속가능개발국 요슬란 누르(Yoslan Nur) 박사, ISESCO(이슬람교육과학문화기구) 사무차장 하디 아지자데 박사(Hadi Azizzdadeh),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정우탁 정책사업본부장 등 관련기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자로 클로틸데 폰세카 께사다(Ms. Clotilde Fonseca Quesada) 코스타리카 과학기술부장관이 초대됐다.

‘UNESCO-WTA 국제공동워크숍’은 UNESCO와 WTA 간 국제공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대전에서 열려 지난 5년간 40여 개국 2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WTA가 전 세계 과학도시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WTA는 UNESCO와 공동으로 ‘개도국의 과학단지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및 자문’ 사업을 적극 추진해 이집트 무바라크 국가 과학단지, 케냐 나이로비 과학단지, 인도네시아 국립연구과학기술센터 등의 개발 타당성 조사 및 비즈니스 플랜 수립을 지원했다.

지난 10월에는 이집트 무바라크 과학단지 투자지역(MuCSAT Investment Zone)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협정(MOA)를 체결함으로써 대덕연구 개발특구 개발의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우리 지역 건설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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