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 (제공: 부산 금정구) ⓒ천지일보 2018.12.28
금정산성. (제공: 부산 금정구) ⓒ천지일보 2018.12.28

금정산성, 삶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만든다

문화재 보호 위해 성곽 주변 수목 제거, 일부 탐방로 변경

급경사·노후된 탐방로 정비해 역사문화공간 활용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가 사적 제215호로 지정된 문화유산 금정산성 보존에 나섰다.

금정구는 보다 많은 방문객이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보호, 역사문화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두고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금정구는 총 길이 1만 8845m의 국내 최장 금정산성의 4대문과 성곽을 지속적으로 보수·정비해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 7월까지 6억여원을 들여 서문에서 남문까지 3.8㎞ 구간의 수목을 정리하고 탐방로를 정비한다.

성곽 주변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 성벽을 훼손하는 수목을 제거하고 기존 탐방로 중 경사가 급한 곳, 계단의 노후로 인한 목재 부식·이탈 등 정비가 시급한 17개소에는 390m의 나무 계단을 설치하고 190m의 야자 매트를 까는 등 걷기 편한 탐방로를 만든다. 성곽 위에 있는 일부 탐방로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성곽 밖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금정구 관계자는 “이번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으로 부산의 대표 사적지인 금정산성이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잘 보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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