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인근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인근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0

 

서울시교육청, 서울상도유치원 재난 관련 ‘안전관리 후속 대책’ 마련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학교 건물이 붕괴하는 등 사고가 발생해 위험이 예상될 경우 학 학교장 휴업을 결정하는 절차가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월 6일 발생한 서울상도유치원 사고와 관련한 ‘안전관리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긴급 위기 발생 시 지금까지는 휴업 결정에 대한 학부모 민원과 책임 한계를 우려해 휴업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서울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시간대별 긴급 휴업 방안과 방과 후 과정(돌봄교실) 운영 요령을 안내해 학교장이 선제적으로 휴업 결정을 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개별 학교의 재난 발생 전이나 임박한 시점에 학교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서울시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의 해당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안전담당관’을 긴급 파견해 교육현장의 재난을 수습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청은 안전관리 대책 강화하고자 외부 전문기관 연수를 통해 시설직공무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학교시설물의 안전 위험요소 발견 시 신속 대처 및 예산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2019년도에는 일반예비비와 별도로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75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지역 학교 인근 공사장에 대해 교육청·해당구청·전문가로 구성된 합동반이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특이사항이 발견된 18곳에 대해선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상도유치원과 같은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상도유치원 원아 수용 대책 ▲교육시설 안전점검 강화 ▲재난 선제대응 예산집행 개선 방안 ▲공사장 인근 교육시설 안전관리 대책 ▲재난 징후 긴급 휴업 조치 대응 운영 방안 ▲긴급 ‘현장안전담당관지원’ 방안 등을 중점 추진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무엇보다 원아들의 교육환경 정상화 및 정서 치유가 최우선”이라며 “서울상도유치원 사고를 계기로 한 단계 발전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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