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출처: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서울 지하철. (출처: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이 극적 타결되며 지하철 운행 차질을 면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임단협이 타결됨에 따라 1~8호선 지하철이 정상 운행된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문제 등을 둘러싸고 전날 낮부터 교섭을 시작해 밤샘 협상을 이어온 끝에 이날 오전 7시께 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10월 16일 임단협을 시작한 지 두 달여만이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핵심쟁점이었던 2018년 임금인상률은 노조가 주장하던 2017년 총액대비 7.1%보다 적은 2.6%를 인상해 2018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고, 임금피크제는 지속여부에 관한 개선방안을 정부 등에 노사가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필수유지 업무를 제외하고 오늘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됐다. 노사는 지난해에도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화하는 문제로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 12월 31일 밤 극적으로 합의했었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시민들께 파업에 대한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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