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 등 매년 반복되는 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19년 4월까지 대대적인 용배수로 정비사업에 나선다. ⓒ천지일보 2018.12.26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 등 매년 반복되는 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19년 4월까지 대대적인 용배수로 정비사업에 나선다. ⓒ천지일보 2018.12.26

상습침수지역 물길 121㎞
내년 4월까지 대대적 정비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 등 매년 반복되는 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19년 4월까지 대대적인 용배수로 정비사업에 나선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용배수로를 합동 조사한 결과 수초 및 퇴적토 등 정비가 필요한 구간이 10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 우려가 큰 농경지 내 용배수로 121㎞를 오는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우선 정비하고, 나머지 구간은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먼저 시군 자체 보유 장비를 활용해 용배수로를 정비하되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기 농경지 주변 용배수로의 수초와 퇴적토 등을 스스로 제거하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배수펌프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해서도 상시 가동이 가능하도록 현지 점검·정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모든 재해가 그렇듯 농경지 침수도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용배수로 정비는 물론 배수장, 양수장 등 농업 기반 시설물 설치를 확대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 재해 예방 및 안전영농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9년 배수 개선사업 460억원, 대구획경지정리사업 160억원, 흙 수로 구조물화사업 40억원 등 효과적이고 항구적인 농경지 재해 예방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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