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동학 농민 무명용사 위령제 열려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재)동학농민혁명유족회(회장 이기곤) 주최로 위령제를 장흥공설공원묘지에서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해마다 전국을 순회하며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는 전국 동학 농민혁명유족회는 올해 동학농민혁명 최후 전적지인 장흥군에서 무명용사 위령제를 모시기로 했다.

위령제에는 전국유족회와 재단 회원 70여명, 장흥 유족회와 기념사업회, 장흥군 농민회와 농업경영인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장흥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예술단 결’은 장흥 동학농민혁명 석대들 전투를 바탕으로 각색된 ‘진혼무’를 선보여 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기곤 회장은 추념사에서 “동학농민혁명 4대 전적지인 석대들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498호로 지정된 곳”이라며 “이곳에서 위령제가 봉행된 것을 큰 의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의 올바른 역사적 규명과 참여자들의 명예회복이 잘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후대에 잘 계승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더욱 뿌리 깊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