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오른쪽)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 트 김예지 교수에게 안내견(조이)을 기증하고 있다. (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 2018.12.24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오른쪽)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 트 김예지 교수에게 안내견(조이)을 기증하고 있다. (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 2018.12.24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삼성화재(사장 최영무)자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14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가족을 비롯해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훈련사와 삼성화재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 영상 상영, 1년간 예비 안내견을 맡아 길러준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은 시각장애인은 총 14명으로, 그 가운데 올해 9월부터 노원구청 생활복지과에서 근무 중인 현지수씨는 안내견 ‘하라’와 출퇴근을 함께 하고 있다.

대학 3학년 때 첫 안내견을 기증받은 후 이번에 두 번째로 안내견을 기증받은 현지수씨는 “대학생활에 이어 직장생활에도 안내견이 동반자 역할을 해주고 있어 든든하다”며 “동료뿐 아니라 옆 부서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라’와 산책을 희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 거리를 출퇴근하는데 ‘하라’는 제게 꼭 필요한 존재에요. 첫 직장생활이라 사람들과 자칫 어색할 수 있는 경우에도 ‘하라’ 덕분에 화기애애해 집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현씨 외에도 대학생, 회사원, 교사, 피아니스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 연령대의 시각장애인들이 안내견을 기증 받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총 215두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으며, 현재는 57두 안내견이 파트너들과 활동 중이다.

2018 삼성화재 안내견 기증식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 견, 훈련사 등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 2018.12.24
2018 삼성화재 안내견 기증식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 견, 훈련사 등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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