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 인하 정책이 6일 오전 0시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세금이 15%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가 100% 가격에 반영될 경우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모습. ⓒ천지일보 2018.1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 인하 정책이 6일 오전 0시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세금이 15%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가 100% 가격에 반영될 경우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모습. ⓒ천지일보 2018.11.6

국제유 급락에 국내 휘발유값 하락 ‘찔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12월 3주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3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천 426.5원으로 전주 대비 25.3원 하락했다. 경유는 리터당 1320.4원으로 20.7원 내렸다. 최근 7주간 무려 263.6원이나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16년 11월 다섯째주(142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리터당 8.5원 내린 979.0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하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두 달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했음에도 최근 7주간 휘발유 가격은 15.6% 떨어지는 데 그쳤다.

상표별 최저가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는 ℓ당 1398.8원,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443.2원으로 한주 만에 또다시 24.6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17.6원 하락한 1535.1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8.6원 높은 수준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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