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 들른 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며 나오고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 들른 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며 나오고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예산안 처리 불발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가능성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셧다운 할 수 있는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법안 서명식에서 “오늘밤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부는 민주당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압박했다.

미국 하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50억 달러를 반영한 새 긴급 지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민주당이 반대하는 상원을 통과해야만 한다.

이날 자정까지 상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통령이 서명하지 못하면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상원에서 가결되려면 60표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공화당 의석수는 51석에 그쳐 현재로선 통과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만약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15개 정부부처 중 국토안보부와 교통부, 내무부 등 9개 부처와 10여개 기관, 국립공원 등이 영향을 받는다.

AP통신은 “80만명 이상 연방정부 근로자가 해고되거나 급여 없이 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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