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9세대 총 1억 5000여만원 지급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전주시민들이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적립한 인센티브가 에너지 소외계층 돕기와 나무 심기에 사용된다.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 전기, 수도 등을 절약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해온 9379세대에 대해 가구당 평균 1만 7000원씩 총 1억 5900여만원의 탄소 포인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특히 올해 적립된 탄소 포인트 인센티브 중 기부를 희망한 649세대의 인센티브 총 1433만원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와 온실가스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무 심기에 사용됨에 따라 탄소 포인트 제도의 의미를 더했다.
전주 연탄 은행에는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해 약 733만원이 기부됐다. (사)푸른 전주운동본부에는 700만원이 기탁돼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정원도시 가꾸기에 사용된다.
이번 기부는 탄소 포인트에 가입한 인센티브 기부희망 세대들이 지난 상반기(1~6월) 중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를 절감해 발생한 소액의 인센티브를 개인이 지급받는 대신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고자 기부를 결정하면서 가능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과 상업 시설, 학교 등에서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으로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지급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세대가 지난 상반기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 절약을 통해 줄인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약 9836t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평균)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약 3.5kg)으로 환산했을 때 281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탄소포인트제를 통해 발생한 인센티브 기부금액 1억2000여만원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주연탄은행 등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