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자동연장 대여방식 협상 예정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재 프랑스에 있는 외규장각 도서가 자동연장이 가능한 한시적 대여방법으로 반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내·외신 브리핑에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방한 예정 중이니 지금 단기 목표로는 G20 정상회의 때 받을 수 있도록 프랑스 정부와 집중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정부는 ‘갱신 가능한 대여’ 방안을 프랑스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은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3년마다 자동연장되는 것으로 ‘영구대여’가 불가능한 프랑스법을 염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구대여 방식으로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프랑스 측이 난색을 표해 성사되지 않았다.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약탈해 간 문화재로 조선의궤를 포함해 총 290여 권으로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프랑스와 17년째 반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상이 급진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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