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9.2%↑ 전국서 1위
경제고통지수 3.9 2위로 낮아
농업경제성장률 잠재력 1위
투어패스 판매량↑관광인구↑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전라북도의 수출이 전년 대비 29.2% 증가하는 등 전북의 주요통계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전북도는 19일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중단과 같은 해 12월 익산 넥솔론 폐업, 또 올해 5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전북 도내 산업 생태계 붕괴 위협에도 불구하고 도 수출 실적이 지난해 10월 누적 액 51억달러 대비 올해 15억달러 증가한 66억달러(10월, 29.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전라북도 기업지원과) ⓒ천지일보 2018.12.20
(출처 :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전라북도 기업지원과) ⓒ천지일보 2018.12.20

◆전년 대비 수출액 29.2% 증가… 전국1위

전북도의 이같은 수출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29.2%)이며 2위인 충북(20.4%)보다 8.8% 더 많은 증가율이다.

이날 전북도 및 제공 자료에 따르면 수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은 도의 해외 마케팅 및 판로개척 지원으로 도내 기업체들이 터키 등 8개국과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수출품목 증가율은 정밀화학원료(529.3%), 인조섬유(53.3%), 농약 및 의약품(37.7%) 등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7일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2018 수출 지원기관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출처: 주) 기획재정부(물가상승률)+고용노동부(실업률) 자료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 분석 자료) ⓒ천지일보 2018.12.20
(출처: 주) 기획재정부(물가상승률)+고용노동부(실업률) 자료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 분석 자료) ⓒ천지일보 2018.12.20

◆경제 고통지수 3.9… 전국서 두 번째로 낮아

전북도의 경제고통지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경제고통지수는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비싸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업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해 경제적 고통을 수치화한 ‘2018년 10월 경제 고통지수’조사에 따르면 16개 광역시도 중 전북은 3.9로 나타났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 고통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3.5), 두 번째로 낮은 지역은 전북,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6.3)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제고통지수가 낮은 이유는 10월 실업률이 1.9%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낮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로 전국 평균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된 물가상승률을 보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공: 전북도 최근 5년간 전국 광역도 농업소득 현황) ⓒ천지일보 2018.12.20
(제공: 전북도 최근 5년간 전국 광역도 농업소득 현황) ⓒ천지일보 2018.12.20

◆농업잠재력 ‘주요 지표’ 대폭 상승

전북의 농업소득액도 대폭 상승했다. 2017년 기준 전라북도의 순수 농업 활동에 의해 창출된 소득인 농업소득액은 983만 원으로 전국 9개 광역도 중 네 번째로 높다.

2013년 대비 농업소득액 증가율(24.6%)은 제주(32.5%)에 이어 전국 9개 광역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민선 6~7기 핵심공약인 삼락농정의 구체적인 성과로 생산시설 현대화, 산지유통구조 개선 등 농업발전 시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북은 또 2017년 기준 ‘후계농업 경영인 수’가 308명으로 전국비중의 17%를 차지하고 경북 340명에 이어 전국 9개 광역도 중 두 번째로 많다.

‘농식품 6차 산업화 인증’은 전국 1397개소의 15.34%인 215개소를 차지해 전국 1위이다.

이와 함께 2016년 기준 ‘유리온실 면적’은 전국 381ha의 26.8%인 102ha를 차지해 전국 1위로 농업 성장 잠재력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어패스 판매량 증가… 관광인구 청신호

이 밖에도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 추진하고 있는 관광이용권인 ‘전북투어패스’의 2018년 11월 누적 판매량은 18만 3270매로 전년 동월 10만 6337매 대비 7만 6933매(72.3%)가 증가했다.

‘전북투어패스’는 판매를 시작한 2017년 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30만 9891매가 팔렸다.

‘전북투어패스’는 도내 문화유산 등 주요 관광지와 맛집, 숙박·체험시설, 주차장 등을 무료 또는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전북관광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전북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투어패스’는 사업 초기의 실패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당당히 전북 관광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전북투어패스’는 충북, 충남 등 광역자치단체와 인근의 서천군 등 기초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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