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9일 인도 뉴델리 외교부청사에서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9일 인도 뉴델리 외교부청사에서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 개최

정상회담 이후 실질협력 방안 논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과 인도가 방산물자 교역을 확대하고 비자 간소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과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 등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달 김정숙 여사의 잇따른 인도 방문으로 한-인도 간 우호협력관계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양국 간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 현황 평가 ▲방산 ▲경제·과학기술 ▲인적·문화 교류 ▲한반도 및 지역·글로벌 이슈 등 폭넓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두 장관은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고 동의하며 우리 방산물자의 대인도 수출 등 방산 협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관계의 저변을 더욱 공고하게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인도 내 우리 국민의 체류편의 증진, 언론인 상호방문 등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추진하며 영화공동제작 등 문화교류·협력에 관해 협의했다.

현재 인도에 체류하는 주재원 등 한국인 대부분은 1년마다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의 조속한 타결과 인도 인프라 개발협력 진전, 과학기술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촉진, 에너지·우주·해양 분야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두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완전한 비핵화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 협력키로 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공동위는 2014년 12월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지난 7월 정상회담 시 양 정상 간 합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실질협력을 진전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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