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통한 맞춤형서비스 제공
복지 1촌 맺기… 사회관계망 구축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고위험 1인 가구 발굴 및 돌봄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서구는 지난 9월까지 4만 3000여명에 대한 1인 가구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은둔형 외톨이, 질병, 알코올중독, 경제적빈곤, 주거 취약지 거주 등의 사유 중 2~3가지 복합 대상자 1934명을 고위험 가구로 선별했다.

이 중 1345명은 동 보장협의체, 복지통장, 자생단체 등을 통한 주기적인 전화와 방문, 반찬배달, 건강음료배달 사업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그 외 589가구는 내년 2월까지 가정방문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위험 1인 가구는 대부분 사회적 관계 단절과 고립으로 스스로 낙인감을 우려해 동 주민센터 직원과의 만남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서구는 이웃주민이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1인 가구 복지 1촌 맺기를 통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적 채무나 신용불량 등으로 주민등록 미등재 고위험 가구에 대해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한 신고체계를 구축해 주소 이전을 유도하고 통장이나 집주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특히 서구는 내년 시행되는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 이동통신망을 통해 일정기간 휴대전화 음성통화 발신 및 수신기록이 없으면 동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확인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고독사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구 관계자는 “오는 21일부터 복지 관련 부서와 동 맞춤형복지팀장, 서구노인종합복지관 등 외부 협력기관이 참여하는 서구 고독사 예방 T/F팀을 구성·운영한다”며 “주기적 운영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해 공공 및 민간기관이 최선을 다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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