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자유한국당 복당이 예정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과의 면담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자유한국당 복당이 예정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과의 면담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이학재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 정보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미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보위원장은 이학재 의원 개인 몫이 아닌 정당 몫임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지난 7월 10일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거치면서 여당이 관례로 맡아왔던 정보위원장 자리를 바른미래당에 배정하기로 합의한 과정을 기억하기 바란다. 한마디로 정보위원장은 이학재 의원 개인의 몫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당시 합의문도 이렇다. 합의문에 의하면 ‘상임위원장은 별지1과 같이 한다’라고 합의했다”며 “‘별지1’을 보면 바른미래당이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선정받았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탈당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사임한 전례가 없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2016년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았던 진영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입당하면서 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8년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김종호 의원도 자민련에 입당할 때 정보위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며 “당적을 옮기는 것은 정치인의 선택이지만, 정보위원장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여야 합의정신이나 정치 도의에 반한다. 지금이라도 이학재 의원은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 역시 여야 합의정신을 파기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 의원이 정보위원장직에서 물러나도록 분명한 입장을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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