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항 어촌뉴딜 300 조감도. (제공: 기장군) ⓒ천지일보 2018.12.18
동암항 어촌뉴딜 300 조감도. (제공: 기장군) ⓒ천지일보 2018.12.18

해양수산부 역점 SOC 개발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정부공모에 선정

원주민과 개발사업자가 상생하는 대표 모델로 개발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기장군이 기장군 동암항 개발사업(바다위를 걷고 동암을 맛보다)이 해양수산부의 역점 지역·생활밀착형 SOC사업인 어촌뉴딜 300공모사업 최종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9~2020년 80억원의 사업비(국비 70%, 지방비 30%)가 투입될 예정이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항·포구를 중심으로 어촌마을의 해양관광 활성화, 생활밀착형 인프라 현대화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혁신성장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공모에는 전국 143개소가 참여 신청했다. 부산시에서는 총 4개소가 신청해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동암항 개발계획이 선정됐다.

사업대상지인 동암항은 63명의 어촌계원과 19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40년 이상 경력의 나잠어업인(해녀) 51명이 아직도 물질을 하는 소규모 항·포구로 수십 년 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동암항 전경. (제공: 기장군) ⓒ천지일보 2018.12.18
동암항 전경. (제공: 기장군) ⓒ천지일보 2018.12.18

동암항 주변 오시리아관광단지는 2006년부터 시작해 34개사업에 약 4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힐튼·아난티코브 랜드마크 호텔,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등이 들어서 있고 앞으로도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등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동암항 인근에는 해동용궁사, 수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을 포함해 연간 1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그동안 동암지역 원주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이 컸다.

기장군에 따르면 동암항 개발사업으로 ‘바다위를 걷고 동암을 맛보다’라는 컨셉에 맞게 아름다운 동암항의 해안경관을 느낄 수 있도록 노후 된 어항시설을 보강하고 공수에서 힐튼호텔까지 테마길을 조성, 어항 내 유휴수역을 활용해 수상 씨푸드존(Sea-food zone)을 만들어 동암마을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부산도시공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하기로 협약해 힐튼·아난티코브에서는 동암마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씨푸드존 운영에 경영컨설팅, 레시피 전수 등을 지원하고 기타 개발사업자들도 씨푸드존, 체험프로그램 운영지원 및 홍보 등을 적극 연계키로 했다. 또한 동암마을 포구 축제는 마을주민과 주변 개발사업자가 중심이 되어 문화축제 형태로 함께 기획할 예정이다.

동암항 개발사업은 동암마을 원주민과 주변 개발사업자(부산도시공사 및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사업자)들의 협력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어촌혁신 성장의 롤모델이 돼 지역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동암항의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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