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검진, 보관함 제작
건강홍보관 운영, 검진 독려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지난 12일 전라남도 암 관리사업 평가에서 암 검진 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암 검진, 암 홍보, 재가 암 등 3개 분야로 나눠 지역 특성 분석, 암 검진 수검률, 홍보 방법 등에 대한 워크샵을 열어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해남군은 주민들의 대장암 검진이 쉽도록 대변 통 보관함 359개를 제작해 마을 회관에 비치하는 한편 채변봉투와 채변 통을 수검대상자 1만 4110명에게 발송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각종 지역 행사 때 건강홍보관을 운영해 대장암 검진을 독려하고 수시 전화 독려와 우편물 발송 등을 통해 대장암 수검률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가 통계 자료에 따르면 5개 암 종류 중 해남군은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의 발생이 감소했지만 대장암과 유방암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장암 사망률이 12.2명으로 전남 9.3명, 전국 10.1명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대장암 수검률도 35.49%로 위암 57.68%, 간암 65.41%, 유방암 66.94%, 자궁경부암 50.15%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대장암 검진율 향상을 위해 주민 인식 개선과 생활 속 암 검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보건사업을 펼치겠다”며 “특히 군민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암의 예방을 위해 조기 검진의 중요성 인식과 수검 독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