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국민의 상식에 어긋난 결정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미 구속된 임종헌 차장의 공소장에 수차례 공범이라고 적시되었고 그간 검찰 조사에서도 사건은폐와 재판개입, 권력남용 등 전방위적인 사법농단에 관여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영장이 기각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제 식구 감싸기’ ‘셀프 기각’이라는 항간의 비판을 면키 어렵다”면서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은 검찰조사에서 시종일관 모르쇠로 사실을 부정하고 직속 부하인 임종헌 차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며 국민을 기만했다. 검찰은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부는 국민의 눈높이로 이 사건을 다루어야 한다. 재판부의 영장 기각이 ‘공모 관계에 대한 소명 부족’ 때문이라는데 이를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는가”라며 “특별재판부 설치와 법관탄핵 여론이 비등한 작금의 상황을 사법부가 자초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양승태 사법농단의 철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를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이며, 사법개혁 완수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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