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성립·발전과정 담긴 ‘창녕 계성 고분군’ 사적된다
가야 성립·발전과정 담긴 ‘창녕 계성 고분군’ 사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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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계성 고분군 전경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7
창녕 계성 고분군 전경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7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야의 성립과 발전과정 등이 담긴 ‘창녕 계성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7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경상남도 창녕군에 있는 창녕 계성 고분군(昌寧 桂城 古墳群)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창녕 계성 고분군’은 영축산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구릉 사면부에 261기의 봉분이 조성된 대규모 고분군이다. 고분군의 서북쪽으로는 계성천이 흐르고 있으며 능선 여러 갈래에 봉분들이 분포하고 있다. 정상부에는 지름 30m가 넘는 대형무덤 5기가 있는데 1917년 처음으로 고분군의 분포도가 작성됐다.

이후 1967년 5호분, 1968년 1호분‧4호분, 2013년~2015년 2호분‧3호분, 2017년 156호분, 2018년 2-3~5호분 등 5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했다.

3호분 발굴조사(2013~2015년)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7
3호분 발굴조사(2013~2015년)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

조사 결과, ‘창녕 계성 고분군’은 5~7세기에 걸쳐 조성됐는데, 5세기에 축조된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인 대형 고총 고분과 6~7세기에 축조된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이 모두 확인됐다. 이러한 축조 양식의 변화는 고분군의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 이동하며 나타나며, 창녕 지역에서의 가야의 성립, 발전과 쇠퇴 과정을 보여준다.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의 돌곽 상부는 나무로 덮개를 만든 특징을 확인했다. 아울러 뚜껑굽다리접시(유개고배, 有蓋高杯)와 긴목항아리(장경호, 長頸壺), 원통모양그릇받침(통형기대, 筒形器臺) 등 창녕양식 토기류, 금동관 조각(편), 금제 귀걸이, 은제 허리띠 등의 장신구류를 발견했다. 또한 말띠드리개(행엽, 杏葉), 발걸이(등자, 鐙子), 말안장 꾸미개(안교, 鞍橋) 등의 마구류와 무구류도 다량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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