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전주 객사길 5개 노선 시행

오는 2020년까지 보행환경 개선사업 추진 예정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이색적인 맛집과 카페가 들어서면서 방문객이 급증한 ? 교통체계가 일방통행으로 바뀌었다.

이에 불법 주정차 차량과 통행 차량이 뒤엉키면서 걷기 불편했던 ? 시민이 걷기 편리한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전주 객사 1·2·3길 5개 노선(1.7km 구간)의 교통체계개선을 위한 교통시설물 설치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일방통행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주시는 일방통행 시행 초기 역주행 진입 차량으로 인한 교통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 첫날부터 5일간 교통 신호수를 배치해 차량 진·출입을 안내했다.

또 해당 지역 상인들에게 일방통행 안내 지도를 배부하는 등 지속적 홍보를 펼쳐왔다.

일방통행이 전면 시행되면서 그간 불법 주정차 차량과 양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 피해 다니며 걸어야 했던 시민과 방문객들이 충분한 보행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일방통행이 완전히 정착되면 전주객사길이 사업 취지에 맞게 사람 중심의 도로로 탈바꿈돼 보행자가 늘어나고 지역경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는 일방통행 시행에 이어 오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일방통행 시행구간에 국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아직 차선으로만 구분된 보행로에 인도를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담당 경찰서와의 간담회 등 총 9차례에 협의와 담당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 등을 거쳐 전주객사길 보행로 확보 및 일방통행으로의 교통체계개선을 확정했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 도시 국장은 “일방통행 시행 초기 및 보행환경개선사업 기간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공간이 확보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걷고 싶은 도로를 만들기 위한 이번 객사길 교통체계 개선사업에 주민과 상인,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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