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이 ‘한국 남성들은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선호한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하지 말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도 “전날 부대변인 논평으로 대신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찡 딩 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한-베트남 교류 협력 활성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찡 딩 중 부총리는 “많은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야당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 여당의 대표가 어떻게 베트남 정부 대표단에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가”라며 “여성이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집권 여당 대표라는 분의 시대착오적인 저질적 발언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현근택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이해찬 대표가 베트남 부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 말을 두고, 야당의 말꼬리잡기 식 비판이 너무 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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