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역 택시승강장의 모습.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역 택시승강장의 모습. ⓒ천지일보 2018.11.1

승차거부·불친절 등 고질적 문제 해소 위해 부가서비스 다각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승차거부나 불친절, 난폭운전 등 택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를 위해 여성전용 예약택시 등 부가서비스를 연내에 인가할 계획임을 밝혔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연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한 택시운송가맹사업을 인가하고 운송가맹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택시운송가맹사업은 승차거부, 불친절, 난폭운전 등 택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다양한 택시 부가서비스를 도입하여 시민의 택시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49, 93조 등에 따른 요건을 갖추고 4000여대 이상의 택시 가맹점 회원을 모집한 운송가맹사업자는 시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택시 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먼저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운송가맹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가 운영하는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서비스를 출시를 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운송서비스인 팻택시, 노인복지택시, 수요응답형 택시 등 서비스도 내년 중 단계적으로 협의, 인가해 출시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기존 중형택시를 이용하는 웨이고 블루 서비스 운전자는 기존 50여개 법인택시 회사에서 각각 선발된 10여명의 우수 기사를 1박2일간 20시간의 친절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업무에 참여한다.

웨이고 레이디 서비스는 여성전용 예약제 택시서비스로 여성운전자가 운전하고 여성승객만 이용하되, 초등학생까지는 남자 어린이도 동반 탑승 가능하며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20여대의 전용차량을 출시해 운영하며 이후 서비스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전용택시를 운전하는 여성 운수종사자는 전원 완전월급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시는 그동안 지적되어온 택시에 대한 불만 사항을 제거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통해 택시 운영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택시운송가맹사업자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택시공급자 관리위주의 택시정책을 승객의 편의성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수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운송가맹사업을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 구축 및 제공으로 시민의 택시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글로벌 스마트 교통시스템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