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보일러 교체 효과 (제공: 서울시)
노후보일러 교체 효과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보일러 가동시간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가정용 노후보일러의 안전성 확보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노후보일러 안전점검에 나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가스 5개사와 함께 12월 한 달간 노후보일러 안전점검 및 에너지절약 무료컨설팅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가정에서 10년 이상 쓰고 있는 노후보일러다. 점검이 필요한 신청희망자는 거주지역 도시가스사로 유선 접수하면 된다.

노후보일러는 배기통 이탈이나 폐가스 누출 등에 의한 중독 사고를 유발하거나 열효율 감소로 인한 에너지 낭비 사례가 그동안 지적돼 왔다.

10년 이상 노후보일러의 경우 열효율이 80% 내외로 떨어지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가 173ppm에 달하는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러한 노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는 서울에서 약 132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통해 열효율 92%,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20ppm 이내인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토록 적극 안내하여 에너지 절감에 따른 교체비 회수방안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가정용 보일러는 겨울철 생활필수품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20년부터 가정용 보일러를 신규 설치하거나 교체시,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후보일러는 열효율이 떨어지고 초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다량 배출한다”며 “친환경보일러로 교체시 초미세먼지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열효율이 좋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노후보일러를 교체해 겨울을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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