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동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킨 전통차로 구수한 맛과 특유의 깊은 향이 나는 장흥 청태전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8.11.30
구멍 뚫린 동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킨 전통차로 구수한 맛과 특유의 깊은 향이 나는 장흥 청태전.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8.11.30

청태전 보존 기반마련 3년간 15억원 지원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로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이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100년 이상의 전통성을 가진 농업자원 가운데 국가에서 보호하고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농업유산을 말한다.

장흥 청태전은 구멍 뚫린 동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킨 전통차로 구수한 맛과 특유의 깊은 향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부터 장흥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청태전 제다업체의 노력으로 전통 제조방법을 체계화하고 이후 상품화도 성공했다.

이번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은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천년을 이어 장흥 지역민과 함께해 온 청태전의 역사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육우의 ‘다경’에 기재된 방식으로 차를 만드는 청태전 농업기술 시스템의 우수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청태전 농업유산자원의 복원, 주변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필요한 예산으로 3년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앞으로 청태전의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통해 농업유산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며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로 이용해 농업인 소득 증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청산도 구들장 논을 비롯해 제주 밭담, 구례 산수유농업 등 12개가 지정돼 보전·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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