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건설 중인 ‘조은클래스’ 상가 등 분양·투자 피해를 입힌 조은D&C 조모(44) 대표가 지난 29일 기장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천지일보 2018.11.30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건설 중인 ‘조은클래스’ 상가 등 분양·투자 피해를 입힌 조은D&C 조모(44) 대표가 지난 29일 기장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천지일보 2018.11.30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건설 중인 ‘조은클래스’ 상가 등 분양·투자 피해를 입힌 조은D&C 조모(44) 대표가 지난 29일 기장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 9일부터 ‘조은클래스’ 분양·투자자들 200여명으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에 경찰은 2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조 대표 측은 ‘서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소환을 미뤄왔다. 그러자 경찰은 조 대표 측이 3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을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날 3번째 소환에 응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시작된 조사는 밤까지 이어졌으며 경찰은 분양·투자자들의 고소장을 토대로 조 대표의 분양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묻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 대표는 고소인들의 주장에 대해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장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은 200여 건이며 밝혀진 피해액만 5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주장대로라면 2000억이 넘는다.

한편 피해자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지난 27일까지 4차 집회를 펼쳤다. 이들은 “중요 설계변경 시 전체동의서가 들어가지 않았다. 위법한 상태로 진행된 공사, 중지해야 된다”고 주장하며 “분양자들을 속인 계약은 사기 분양이며 이는 계약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계약해지를 촉구하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조은D&C가 애초부터 허위 분양 광고로 투자자를 모집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수백억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 대부분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노후자금까지 넣어 투자했다. 투자 규모도 인당 최소 1억원대에서 많게는 5억원 이상에 이르며 피해 인원은 1000명이 넘는다.

비대위는 30일 집회 연장신청을 통해 다음 주부터 계속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대규모 피해자를 낳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조은클래스’ 상가 모습. ⓒ천지일보 2018.11.30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대규모 피해자를 낳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조은클래스’ 상가 모습. ⓒ천지일보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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