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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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중국인의 우리나라 토지 보유 증가율이 해마다 줄어들어 올해 상반기에는 한자리수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작년 말 대비 1.8%(435㎡) 증가한 2억 4325만㎡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 국토 면적의 0.2% 수준이며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조 2820억원이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는 2015년 9.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이후 둔화하는 추세로 올해 상반기 증가율은 1.8%까지 낮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인이 우리나라 땅을 예전만큼 많이 사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인의 토지보유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사들여 2014년에는 증가율이 98.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15년에는 23.0%로 떨어졌으며 2016년 13.1%, 2017년 11.8%, 올해 상반기에는 2.8%로 낮아진 것이다.

국적별로 우리나라 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외국인은 미국인으로, 전체 외국인 토지의 5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일본(7.7%), 중국(7.6%), 유럽(7.2%)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전체의 18.0%인 4369만㎡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남 3792만㎡(15.6%), 경북 3602만㎡(14.8%), 제주 2191만㎡(9.0%), 강원 2112만㎡(8.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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