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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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주요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195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823조 3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의 1018조 7490억원보다 195조 4340억원(19.2%) 감소한 수준이다.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더 많이 떨어지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51.3%로 1.6%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9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그룹 시총은 18조 5540억원에서 12조 930억원으로 34.8%가 줄어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29.4%), 삼성(-21.2%), LG(-20.6%) 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그룹 소속 종목의 주가 현황을 보면 현대건설(우)(+245.2%)가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신세계 인터내셔날(+163.8%), 포스코엠텍(+160.5%) 등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일렉트릭은 62.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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