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인 23일(현지시간) 타깃의 한 대형 쇼핑 몰 앞에서 수많은 구매자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최대의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인 23일(현지시간) 타깃의 한 대형 쇼핑 몰 앞에서 수많은 구매자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 일명 ‘블랙 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으로 역대 최고액인 62억 2000만 달러(약 7조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100대 인터넷 쇼핑몰 중 80여곳의 거래를 추적하는 ‘어도비 어낼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23.6%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액수가 약 20억 달러에 달해 이 역시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주문을 한 후 오프라인 상점에 직접 나가 물건을 받는 경향도 더 커졌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상점까지 직접 쇼핑을 나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미국 소매업계가 온라인 판매 사업과 통합하고 있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어도비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인 23일 오후부터 24일 사이에 ‘배달’이 아닌 ‘인근매장 수령’을 선택한 주문이 7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월요일(26일)에 이뤄지는 ‘사이버 먼데이’에도 또 한 번의 폭풍쇼핑이 예상된다.

사이버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아쉬움을 달래지 못한 온라인 고객들을 끌어모아 쇼핑 붐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판매에서 78억 달러(8조 8천억원)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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