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나무 옷 입히기’ 봉사활동

첫마중길, 겨울철 이색 명소로 탈바꿈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겨울나무를 따뜻하게 안아 주세요.”

전주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첫마중길에 있는 가로수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정성껏 만들어진 ‘형형색색 나무 옷’을 입고 겨울 손님을 맞는다.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23일 ‘2018 나무야 안아줄게 첫마중길 TREE HUG ZONE’에 올해 전주시 4개 단체 총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첫마중길 가로수에 나무 옷 입혀주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무야 안아줄게 트리허그’활동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전주역 광장과 마주한 첫마중길에 ‘TREE HUG ZONE’을 만들어, 전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도심 속 정원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다시 찾고 싶은 대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2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뜨개질로 나무 옷을 직접 만들어 진행했고, 올해는 5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이번 활동은 전주시 자원봉사자들이 제작부터 끝까지 직접 참여했다는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활동에 참여한 행복한 가게, 원불교봉공회전북지회, 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 느루걸음공동체는 지난 3월 뜨개질봉사단을 구성해 간담회를 하고 11월까지 총 160여개의 나무 옷을 제작해 이번 활동을 진행했다.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형형색색의 뜨개 나무 옷은 나무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따뜻한 전주의 이미지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나무와 전주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한데 모여 보다 따뜻한 전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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