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실용전문학교가 고교위탁 학생들에게 취업준비 설명회를 하고 있다. (제공: 경문실용전문학교)
경문실용전문학교가 고교위탁 학생들에게 취업준비 설명회를 하고 있다. (제공: 경문실용전문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학력중심 사회에서 능력중심의 사회로 변해가는 현시대의 흐름 속에서 고3 시기에 졸업과 동시에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선취업 후진학의 길을 택하려는 고등학생의 움직임도 분명해졌다.

그중 대표적인 교육제도로 ‘고교위탁교육’을 예로 들 수 있다. 고등학교위탁교육이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아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이 3학년 기간 동안 특정 교육기관에 다니면서 전공기술을 익히는 제도다.

고등학교위탁교육 전문기관인 경문실용전문학교는 고교위탁 교육과정 시행 초기부터 고교위탁 전공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경문실용전문학교 관계자는 “고교위탁 학과들이 주목받는 큰 이유는 고교위탁 희망생들의 미래 직업준비와 관심도를 반영한 실용적인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본교는 드론위탁, 패션위탁, 실내건축위탁 과정을 비롯해 조리와 제품디자인 및 쥬얼리디자인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위탁 과정을 수료하면 자신이 소속한 고교의 졸업장을 취득하게 되지만, 고졸 학력자로 취업의 문을 두드릴 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등으로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고자 할 때 당황할 수가 있다”며 “고교위탁 과정을 수료한 경우라면 1년 가까이 특정 전공을 실무위주로 학습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내용을 입사지원서에 담아낼 수 있다면 당당히 취업에 성공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점에 착안해 경문실용전문학교는 인천시 부평구평생학습관 지원을 기획해 현재 고교위탁 학생들에게 2회에 걸쳐 취업준비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설명회에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및 면접법을 중심으로 한 구직준비를 지도했다.

경문실용전문학교 담당자는 “직업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훈련생들에게 수료 전 취업준비를 대비해 구직 기술능력을 높이는 데 매우 유익했다”고 전했다.

2019년 고교위탁 지원이 시작됐으며 많은 고등학교들이 고교위탁 전문기관들을 초빙하여 고교 자체로 위탁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위탁설명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고교위탁 정보를 얻고 있으며, 실제 면접을 거쳐 내년 고교위탁 입학자격을 얻는 경우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경문실용전문학교 고교위탁은 입학과에서 직접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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