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약 조직두목 검거. ⓒ천지일보 2018.11.23
국내 최대 마약 조직두목 검거. ⓒ천지일보 2018.11.23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해 그중 일부를 유통시킨 국내 최대 마약조직 ‘성일파’의 두목 윤모 씨(62)가 수개월 간의 도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국내 최대 마약조직 '성일파'의 두목 62살 윤씨와 운반책 52살 A씨를 지난 20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대만 마약 조직이 나사제조기를 통해 부산으로 밀반입한 필로폰 112㎏(시가 3700억원) 중 시가 730억원에 해당하는 22㎏를 일본 마약조직으로부터 넘겨받아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는 필로폰 22㎏은 3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3개월여간의 추적 끝에 지난 20일 부산 모처의 은신처에서 윤씨를, 경북 울진 모처의 또다른 은신처에서 A씨를 각각 검거한 뒤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서울 신촌 등지에서 잠복 수사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아직 잡히지 않은 대만 마약총책 B씨, 일본 마약총책 병씨 등 대만인 2명 및 일본인 2명은 대만·일본·태국경찰 및 미국 마약단속청(DEA)과의 공조를 통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대만 폭력조직 죽련방의 중간급 간부이고 병씨는 일본 3대 야쿠자인 이나가와카이의 간부급 조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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