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량칸막이 픽토그램. (제공: 천안서북소방서) ⓒ천지일보 2018.11.21
아파트 경량칸막이 픽토그램. (제공: 천안서북소방서) ⓒ천지일보 2018.11.21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아파트 경량칸막이는 생명의 통로입니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노종복)가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와 화기 사용이 늘어 화재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 경량칸막이 등 피난시설 인식개선 홍보에 나섰다.

21일 천안소방서에 따르면 2017년 전국의 공동주택 중 아파트화재가 3088건으로 사상자가 264명이 발생한 것으로 소방청의 화재 발생 통계에 나타났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아파트 화재 등 위급 시 경량칸막이가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물건 적치 등을 자제하고 사전에 경량칸막이 위치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경량칸막이는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옆 세대로 피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으로 9㎜ 가량의 석고보드로 만들어져 있어 몸이나 발로 파손이 가능하며, 벽을 두드려 보면 통통 소리가 난다.

경량칸막이는 화재 시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옆집으로 피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경량칸막이에 붙박이장, 수납장을 설치하는 등 비상 대피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소방서에서는 관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경량칸막이 피난안내 홍보와 더불어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전용구역 확보와 옥상 출입문 자동계폐장치 설치안내,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을 시행하는 등 공동주택 내 화재 예방에 힘쓰고 있다.

노종복 천안서북소방서장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방차 전용구역 확보와 피난을 위한 경량칸막이 이용은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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