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무장애 공간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보호자와 산책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8.11.19
인천대공원 무장애 공간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보호자와 산책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8.11.19

바다·산길따라 역사·문화둘레길 추진

IT 접목 차세대 5G 놀이터 10곳 확충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숲·쉼터·녹지 공간·둘레길을 조성한다.

시는 친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 에코 시티, 인천’ 계획을 수립하고 86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을 확충해 대기 정화 기능향상, 열섬화 방지, 미세먼 지와 소음 등을 감소하고,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2022년까지 공원·녹지분야 3대 과제 12 개 실현지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3대 과제는 ▲친환경 생태 도시 숲 조성 ▲역 사·문화 둘레길 조성 ▲실외놀이터 확충을 골 자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도시 숲·쉼터·녹지 공간 확충 및 역사·문화가 숨 쉬는 인천형 둘레길, IT 기술을 접목한 창의적 놀이터로 꾸민 5G 놀이터 10곳을 꾸밀 계획이다.

◆친환경 생태 ‘녹자·도시 숲·쉼터’

시는 우선 2020년까지 국비·시비 등 747억원을 들여 공원 4개(40만5000㎡), 대규모 녹지 2개(12 만3000㎡), 도시 숲·쉼터 56개(5만8000㎡) 등을 조성한다. 공원의 경우 도시공원으로 지정하고도 예산 부족 때문에 방치하던 땅에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먼저 민간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연수구 선학동 무주골 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이어 서구 연희공원과 검단16호공원 등 50만 6000㎡를 민자사업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남동구 장수동 일원 에는 4만 6000㎡ 규모 공익 목적의 역사공원(이승훈 역사공원)을 마련할 예정이며, 서구 석남동∼신현동 일원 석남 녹지 9만 6000㎡와 부평구 십정동 일원 십정 녹지에는 2만 6000㎡ 규모 도시 숲을 추가로 조성한다.

도시의 열섬화 방지를 위해 10개 건물 옥상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도 각각 2000㎡와 8000㎡ 규모의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남동구 장아산 근린공원과 미추홀구 수봉 근린공원에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을 국·시비 62억원을 들여 만든다.

도로 중간에는 화단을 새롭게 설치하고 가로수 등도 추가로 심는다. 인주대로 외 9개 노선에는 27.5㎞ 시·구비 40억원을 들여 ‘사계절 풍경 가로 숲길’도 조성한다. 여름 폭염대비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 설치된 그늘막 대신 그늘木 식재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공촌천·심곡천·장수천·승기천 등 지역 주요 하천에 나무를 지속해서 심고 유아 숲 체 험·목재문화 체험·숲 해설 등 다양한 생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역사·문화 둘레길 프로젝트

역사·문화 둘레길 조성 사업은 도로개설 등으로 인해 단절된 녹색길을 연결하고 인천의 종주 길과 둘레길에 대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개발·홍보하는 프로젝트다. 먼저 산길~바닷길 따라 걷는 계양산~송도 바닷가 솔찬공원까지 한남정맥 S잔 녹지 축을 따라 녹색 종주길 10코스(60㎞), 소래포구~월 미도 해안변 두레길, 월미산, 자유공원, 수도국 산 등 역사·문화적 거점을 지나는 둘레길 16코스(141㎞)까지 모두 201㎞의 녹색길이 이미 조성 돼 있다.

이곳에 16억원을 들여 인천형 테마길 ‘인천 역사·문화 둘레길’로 꾸미고, 포토존 등을 설치해 시민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10억원을 들여 종주길 3코스인 서구 가정 동 산 104번지에 대한 사유지 매입을 통해 녹지 축을 연결할 예정이다.

특히 둘레길 16코스와 녹색 종주길 10코스에 대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북’을 내년까지 개 발 완료하며, 노후 안내판 교체, 스토리텔링 안 내판 26개, 둘레길 마스코트 50개소, 방향안내 시설 300개 설치 등 편익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원도심 차세대 5G 놀이터 조성

시는 1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원도심 곳곳 에 실외놀이터 1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할 놀이터는 IT 기술을 접목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보호자가 함께 교육·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5G 차 세대 놀이터다.

놀이터의 컨셉은 창의·반응 놀이시설,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자유 공공통신망, 무장애 통합 놀이터, 범죄예방환경설계로 문화 거점·소통의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동심리, 교육, IT, 조경, 공간 디 자인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 5G 놀이터 단계별 대상지를 선정해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또 장기적으로 인천대공원 등 실내 공간에도 공공 놀이터를 마련해 미세먼지와 나빠진 공기 대기질로 인한 어린이 활동 위축에 따른 대안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