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해 패션의류 및 생활용품 분야에서 총 6억 달러의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서울시관 모습. (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이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해 패션의류 및 생활용품 분야에서 총 6억 달러의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서울시관 모습. (제공: 서울시)

경쟁력 있는 기업 제품 발굴
해외시장 진출·판로확대 지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해 패션의류 및 생활용품 분야에서 총 6억 달러의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 서울산업진흥원이 칭다오시 우수제품의 판로개척을 담당하는 ‘칭다오 로대국제 상무유한공사’와 서울시 우수 중소기업 제품 구매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구매협약의 체결로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 의류 및 생활용품이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우수 해외제품 수입에 관심을 가지는 중국 지방정부와 수차례 사전협의를 진행, 서울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 등을 홍보한 결과 구매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측은 5년간 6억 달러 수주에 합의했으며 제품규격·운송방법·지불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그간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하이서울쇼룸’을 운영하며 바이어 확보에 주력하고, 서울어워드를 운영해 경쟁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제품 발굴과 판로개척을 지원한 결과다.

시는 패션 중소기업 및 신진디자이너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2016년 4월 DDP 내 ‘하이서울쇼룸’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서울어워드로 지정해 유통·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이번 협약체결은 우수한 품질의 서울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해 경쟁력 있는 우수제품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별도의 연구개발 비용 마련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해 412개 과제를 선정해 총 60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의 비중이 대기업에 편중돼 있지만 지역 업체의 90% 이상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체 일자리 비중의 80%를 차지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총 90개 과제를 ‘서울형 연구개발 지원과제’로 선정하고 우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과제를 선정한 이후에도 현장 실태조사로 애로사항과 개발과정을 점검해 연차·최종 평가와 추적·사후 관리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이 상용화되고 매출액 증대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저성장 장기불황 속에 영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내년에 96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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