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UPI뉴스 창간 및 테일러기념사업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UPI뉴스 창간 및 테일러기념사업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美 하원 민주당 지배… 北인권문제 제기 대비해야”

“여야 5당 합동대화 말고 당대표 단독대화가 효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북미고위급회담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이달 28일에 열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북미정상회담의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 의원은 금강산관광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귀국한다. 펜스 미국 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다시 한발 앞서야 될 때”라며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성사시켜야 한다. 북한에 서훈 원장을 급파해야 한다. 서 원장이 접촉한 미국의 생각을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로 세계에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약속을 지켰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와 압박을 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미국 하원은 민주당이 지배했다. 문 대통령은 대미의회외교도 강화해야 한다”며 “미 민주당은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외교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의원은 또한 “우리 국회에도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며 “여야 5당 대표와의 합동 대화만 선호하는가. 여기서 합의하면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 개별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단독 만남을 제안해서 거부당해도 합의가 안 되더라도 국민은 대통령의 진정성과 노력을 평가할 것”이라며 “정부, 여당 간부들과 자주 식사한다는 소식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이른 새벽 야당 대표나 원내대표 혹은 중진과 단독으로 식사를 했다거나 차를 마셨다 하면 국민이 감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1년 만에 저는 금강산 입경을 앞두고 고성군 화진포 휴게소에 도착해 저의 소견을 대통령께 밝힌다. 무례가 됐다면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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