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달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모습. ⓒ천지일보 2018.11.16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달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모습. ⓒ천지일보 2018.11.16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단기계약직 근로자 ‘시간 외 근로 수당’ 미지급 논란을 공식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4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시간 외 근로 수당’에 관한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회는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와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을 다한 스태프들에게 ‘시간 외 근로 수당’과 관련 사전 대비책이 미흡했다”며 유감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이사회는 영화제 내외부의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지급된 ‘시간 외 근로 수당’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조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사회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른 국제영화제들과 함께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개선과 적정 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논의 과정을 모색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영화제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스태프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마련해 영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달 4~13일 열렸다. 당시 149명의 계약직 스태프들의 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이며 예술계는 물론 국민의 공분을 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열린 고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즉각 특별근로감독을 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체불임금 추산액은 1억 240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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