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 2연승한 SK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SK 와이번스가 2연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SK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정(23)의 연타석포를 포함, 홈런 3방으로 삼성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매 경기 피를 말리던 승부를 폈던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선 SK에게 힘 한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두 경기를 내줬다.

1차전에선 김재현에게 결승타를 내줘 9-5로 무너졌던 삼성은 2차전에서 SK의 홈런 3방에 졌다.

이날 삼성은 선취점을 내면서 반격에 나서는 듯 했다. 삼성은 2회초 조동찬과 진갑용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찬스에서 이영욱이 적시타로 1점을 냈다.

하지만 삼성의 거센 공격은 여기까지였다. 4회말 SK는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SK는 6회에 최정이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포를 터트리며 3-1로 앞섰고, 8회말 박경완이 솔로홈런으로 4-1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선 송은범이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경기를 먼저 내주고 궁지에 몰린 삼성은 이틀 뒤 안방에서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3차전은 18일 오후 6시 대구 시민야구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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