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검은 이 회장이 수천억원의 자산으로 정ㆍ관계 로비를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이날 오전 9시께 이 회장의 서울 광화문 사무실과 장충동 자택에 수사관을 파견해 내부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그의 광화문 사무실은 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 사옥의 최상층(24층)에 있으며 회사와 오너가(家)의 최고 기밀이 다뤄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현금과 차명주식 등 비자금 수천억원을 마련하고서 케이블TV 사업을 확장하고자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 등에 금품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아들 현준(16)군 등 가족이 소유한 비상장 업체 3∼5곳에 계열사 주식을 헐값으로 넘기고 그룹 사업권을 몰아주는 방법 등으로 불법 상속ㆍ증여를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검찰이 13일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이틀 전 출국했으며 당초 일정을 앞당겨 닷새 만인 15일 오후 11시10분께 네팔 카트만두발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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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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