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 오는 14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숙명여자대학교 인권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숙명여대 인권센터는 기존 학생처 산하의 성평등상담소와 지난 9월 신설한 인권상담소를 산하에 두는 총장 직속기구다. 초대 인권센터장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범죄심리 분석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박지선 사회심리학과 교수가 맡는다.

인권센터는 숙명여대 재학생을 비롯해 대학 전 구성원의 인권침해에 대한 포괄적 상담과 구제를 담당하고, 관련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교내 인권침해 사건 접수 및 처리 ▲인권침해 예방 및 인권의식 증진을 위한 인권강연회 개최 ▲인권침해 실태조사연구 실시 ▲인권의식 자료제작 및 홍보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성평등상담소는 기존에 다룬 성희롱, 성폭력 피해 및 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인권상담소는 보다 폭넓은 인권 전반에 관한 상황을 다룰 예정이다.

박지선 인권센터장은 “숙명여대 인권센터는 구성원을 특정 집단으로 분류해 획일화된 잣대 등으로 대상화해 사람을 규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인권보호가 다른 이들의 권리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오직 사람을 중심에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이어 열리는 인권강연회에는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인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가 숙명여대 인권센터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재심 전문 인권변호사인 박준영 변호사의 인권 이야기 특강도 진행된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이번 인권센터 개소를 계기로 구성원 모두가 상호 존중하고 인권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학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